울산 해상물류통합성능검증센터 건립 본격화

국내 최초 스마트 해상물류 기술개발 연구시설… 실시설계 고시, 내년말 준공 목표

전국 최초로 울산에 구축되는 스마트 항만 통합 기술개발 실증시험장 건설이 본격화된다. 2022년 5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산시는 그동안 사업계획 보완과 예산을 확보하는 등 준비기간를 거쳤다.

1일 울산시는 ‘해상물류통합성능검증센터’ 사업의 실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계획이 고시됐다는 것은 토지보상 등을 시작하며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뜻이다.

시에 따르면 통합성능검증센터는 변화하는 글로벌 해상물류 흐름에 맞춰 스마트항만, 자율운항선박, e-네비게이션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 및 기자재 성능평가, 해상 실증을 위한 장비·인프라 구축, 시뮬레이션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해상물류의 스마트화·디지털화 기반 조성으로 스마트 해상물류 기술의 실증 시험장이기도 하다.

통합성능검증센터는 스마트 해상물류 기술개발 관련 국내 최초 연구시설이다. 기존 해상물류 시스템이 새로운 물결인 스마트 해상물류로 전환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 사업에는 총괄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해 11개 기관에서 111명이 연구인력이 참여한다. 11개 기관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항만공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슈타겐, 녹원정보기술㈜, ㈜아리안, ㈜유비마이크로, ㈜하버맥스 등이다.

울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25년 해상물류통합성능검증센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조선사 및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해상디지털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에 성능 품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센터구축 효과로 생산유발액 87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349억원과 신규 취업유발 480명 등을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통적인 조선해양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고부가가치 신 조선해양산업으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차세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 안전성과 효율성, 품질에 대한 검?인증 지원체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기반구축 및 연구결과를 지역산업에 내재화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상제일일보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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